포장이사, 이사비용 알아보기

처음하는 이사라 이사비가 얼마나 들지 감이 안온다.

여기저기 물어보지만 시기와 이삿짐 그리고 이사짐센터에 따라 다 가격이 틀리다.

결국 이 또한 손품을 파는 수 밖에 없었다.


아래 적힌 것은 내가 했던 과정일 뿐 정답은 아니다.


1. 집 정보


-현재 : 연립(1,2층 복층) / 실평수 약 20평(배란다포함) / 사다리안씀

-이사 : 단독(1층) / 실평수 약 24평(창고포함) / 사다리안씀

-이사방식 : 가정집 포장이사

-이사시기 : 8월 초 (손없는날/금요일)

-이사특징 : 사다리를 쓸 수 없고, 복층이라 복층에 있는 침대 메트리스는 밧줄로 내려하함. 내부 계단이 비좁음. 이사갈 집은 모든면에서 현재보다 수월한 조건임.

-특이사항 : 이사당일 에어콘 설치 가능해야 함.


2. 이삿짐 센터 고르기


인터넷을 통해 이삿짐 센터를 찾았다.

찾는 기준은


1) 방문견적이 가능한 곳 (필수)

2) 지점이 있는 브랜드회사 (2~3군데)

3) 인터넷 인지도 없어도 집 근처 가까운 회사 (2~3군데)


2번은 인터넷을 통해 내 이사일이 비어있는 몇개 회사를 추렸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3번은 일명 동네 이삿짐센터를 의미한다. 네이버 지도로 "포장이사"로 검색해 방문견적이 가능한 몇군데 추렸다.


* 방문온 순서대로


1) GS익스프레스 

2) 영구이사

3) 엘루오캡

4) KGB이사

5) 파란이사

6) 국제이사


3. 방문일정 잡기


후보를 추린 후 전화를 통해 내 이사날 가능한 곳을 기준으로 방문일정을 잡았다.

오래 질질 끌기 싫어서 하루에 몰아서 잡았다. 1시간 간격으로 방문을 요청했다. 

꼭 정해진 시간에 오진 않기 때문에 견적 중에 사람이 올 경우를 대비해 방문전 꼭 미리 전화해 달라고 했다.

이유도 솔직히 얘기해 줬다. 다른 곳 견적을 받고 있을 수 있으니 꼭 전화달라고.


이삿짐센터 선택 전 비교 견적내는 걸 다~ 알기 때문인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오히려 피해서 오려고 한다.


지점이 있는 브랜드 회사에 전화를 걸면 가까운 지점으로 연결하고 지점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온다.

그리고 몇개 이사비교 사이트(yes2424, 이사몰, 브랜드이사 등)는 자기들과 연결된 근처 로컬업체로 연결해 주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연결 수수료나 안보이는 비용이 발생할 것 같아 그쪽은 연락 안했다. 프랜차이즈 형태 회사야 연결에 필요한 비용이 발생되지 않을 것 같다.


4. 견적내기


견적내러 사람이 올 때 마다 가능한 똑같이 설명했다.


견적내면서 느낀 점은 너무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묻는 말에는 정확히 답변해야 겠지만 나는 웬지 뭔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뉘앙스로 말했던 것 같다. 실제 이사할 때 도와주더라도 포장이사는 손끝 하나 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견적을 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견적내는 사람은 대부분 영업이다. 직접 이삿짐을 나르진 않는다. 하지만 그 회사(지점) 책임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다. 견적내는 사람의 태도나 꼼꼼함이 나의 선택을 많이 좌우했다. 어차피 이사를 해봐야 아는데 견적내는 사람부터 막무가내이면 뭘 믿나?


평수에 비해 짐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지저분해도 이사할 것들 전부 보여줬다. 견적은 알아서 내는 것이고.


견적에 필요한 시간은 20~30분 정도이다.


1) GS익스프레스 : www.g22404.com / 경기도라 에어콘 설치가 비싸져서 따로 알아보라고 함.

2) 영구크린 : www.mcygclean.com / 29호점 / 상당히 꼼꼼히 견적을 냈음.

3) 엘루오캡이사 : www.yellowcap.co.kr/new4/main/main.php / 인원, 화물량대비 비용이 저렴함.

4) KGB이사 : www.kgb24.co.kr / 마포지점 / 특색없음

5) 파란이사 : www.paran24.co.kr / 34호점 / 모든 선택기준에서 양호함

6) 국제이사 : 제일 싸다. 모든 사항이 해석하기 나름이다. 문제 없기만을 기도해야 할 듯. 소량일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5. 견적결과


견적결과가 다 조금씩 틀리다.


[가격/인원/화물량]


1) GS익스프레스 : 170만원 / (남5+여2) / 7.5톤

2) 영구이사 : 140만원 (남4+여1) / 6톤

3) 엘루오캡 : 150만원 (남5+여1) / 7.5톤

4) KGB이사 : 175만원 (남5+여1) / 7.5톤

5) 파란이사 : 135만원 (남4+여1) / 6톤

6) 국제이사 : 98만원 (남4+여1) / 5톤


견적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큰 항목은 투입인원으로 보인다.

화물량은 투입차량의 톤수각 최종치가 된다. 살펴보고 대략 5톤트럭 1대, 2.5톤 트럭 1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7.5톤이다.


인원/투입차량만으로 보자면 엘루우캡(150만원)이 가장 좋은 조건이다. (참고로 여길 선택하진 않았다.)

국제이사의 경우 저렴해서 좋긴한데 다른곳에 비해 너무 양을 적게 뽑았다. 그리고 인원대비 가격이 너무싸기 때문에 인건비가 싼 사람을 쓸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이사비용이 비싼날이었다. 손없는 날에 금요일이 같은 주에서 가장 비싸다. 오히려 손없는 평일(금요일제외)이나 주말(토/일)이 더 저렴하다. 약 20~30만원 정도 빠진다. 결국 이사하기 좋은 날은 수요가 많아서 비싸진다. 우리는 이삿날을 받아서 옮길 수 없는 상황이라 그냥 진행하지만 이삿날을 따지지 않는 다면 저렴한 평일이나 주말을 이용하자. 그리고 일년 중 가장 비싼시기는 2~3월이라고 한다. 우리정도면 200만원을 넘길 것이라고 한다.


6. 최종 선택하기


선택 기준은


1) 가격 : 일단 10원이라도 싸길 원했다. 돈이 없다.


2) 견적태도 : 견적을 얼마나 꼼꼼히 내는지 중요했다. 이사당시 우리집 환경을 제대로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일하는사람의 소속 : 정말인지 아닌지는 와봐야 알겠지만 항상 같이 일하는 직원인지 용역인지 확인했다. 사람이 많은것도 중요하지만 이사는 숙련도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초보자나 고령자가 오면 삼복더위를 버티지 못할 듯 하다.


4) 이사당일 추가금액 : 막상 이사당일 짐이 더 많아서 차량이 더 필요하다던지, 인원이 더 필요하다던지 하는 등등의 얘기치 않은 사항에 추가금액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어떤곳은 차를 더 부르면 그만큼 추가비용이 발생된다고 하고 어떤곳은 견적낸 이상 추가사항이 발생해도 회사에서 부담한다고 했다. 당연히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쪽는 선택한다.


5) 인지도/서비스/AS : 이사관련 매뉴얼이 있는지 확인했다.

-회사의 지점일 경우 지점의 인지도 확인

-이사 포장방법 : 물건을 어떤 방식으로 포장하는 물으면 가이드가 있을 경우 답을 한다. 그냥 막 싸는 경우 얼버무린다.

-이사 방법 : 가구같은 물건은 어떻게 다루는지, 작은 짐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정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기분나쁘지 않게 질문했다.

-보험가입여부 : 안전을 위해 보험가입여부 및 보험증권을 확인하자.

-실제파손시 처리 과정 : 실제 파손시 어떻게 처리되는지 물었을 때 일반적으로 몇백만원 이하는 현장에서 바로 처리한다고 한다. 보험할증이 더 무서우니까.

-결제방식 : 현금, 카드 등 결제방식에 따른 금액을 확인했다.


위 선택기준으로 대입했을 때 가장 적당한 곳이라 판단되는 곳을 선택했다. 



7. 기타 유의사항


우선 너무 오래끌지 않았다. 난 하루 검색하고 연락했다. 그리고 하루 견적내고 그날 저녁 와이프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너무 오래끌면 정작 맘에 들어도 다른데 계약이 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가능하면 이사비용 싼 날을 이삿날로 잡자. 싼날은 손없는날이 아니고, 금요일이 아닌 날이다. 양에 따라 틀리겠지만 우리의 경우 날짜를 하루이틀만 변경해 평일이나 주말로 바꿨으면 20~30만원 다운됐다. 그리고 봄방학(2-3월)이 일년중 제일 비싸다는 점 참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