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농협 독도 홈페이지 오픈!! 그리고 독도에 대한 생각~


꽤 재미있는 상상을 담은 독도 사이트가 탄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오픈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컨텐츠가 부족하지만, 기존 독도관련 사이트가 딱딱하고 강요받는 듯한 지식 위주의 사이트였다면 사이버농협 독도 홈페이지는 무거운 소재를 상상력을 불어넣어 친근감 있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진짜로 독도 주변에 인공섬을 지어 멋진 관광지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광복절을 맞아, 짧은 사이버농협 독도 홈페이지 리뷰를 통해~ 나 스스로 살짝 잊고 있던 독도, 그리고 애국심을 한번 돌아보고자 한다.

사이트 명 : 사이버농협 독도
운영주체 : 농협중앙회
사이트 주소 : http://dokdo.nonghyup.com


인트로


처음 사이트에 들어가면 하늘을 나는 듯한 인트로 화면을 만날 수 있다.
먼 하늘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독도~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독도와는 달리 주변에 6개의 섬이 독도를 둘러싸고 있다.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뭐든지 가능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독도는 외롭지 않음을 말하는 듯하다.


사이버농협 독도 - 낮


메인화면은 거침없는 상상의 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나의 섬속에 정말 앙증맞는 건물이 있고 그 건물은 하나하나 사이트 메뉴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큰 가상의 섬을 다 둘러보려면.. 아래부분에 있는 작은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보자.
섬 전체를 표현한 네비게이션 속 섬을 클릭하면 원하는 섬이 금새 눈앞에 나타난다.

그런데 섬들은 각각 어떤 역할을 할까?

메뉴를 살펴보자.

"독도마을회관, 지식마을, 수호마을, 공감마을, 참여마을, 사이버농협" 이렇게 6개 메뉴로 이루져있다.

잘 음미해보면... 한 도시에 공공, 문화, 경제, 치안, 상업, 교육과 같은 다양한 시스템이 있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닮은듯 하다. 의도된 컨셉일 것이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후원하는 사이트에 기업홍보를 억지로 끼워넣는 것 만큼 꼴불견이 없는데 여기선 한 도시에 경제, 후원을 지원하는 역할로 자연스럽게 노출된 농협에 대한 홍보가 거슬리지 않는다.

사이버농협 독도 - 밤


호호.. ^.^ 역시 귀여운 아이디어 이다.

현실적인 시각과 딱 맞아떨어지지진 않지만, 저녁이 되니깐.. 사이트도 어두워진다.
즉, 사이트에 최소한의 현실감을 부여하고자 한 노력이 보인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독도에 비가오면 어떻게 사이트가 바뀔지 궁금하다.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 ^.^

독도레이서 구성원

독도라이더를 기억하는가?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를 누비며 독도의 진실을 세계인에 알렸던 우리 청년들..
TV에서 소개된 미니 다큐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뿌듯함과 잠깐 "나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독도레이서는 독도라이더의 후신이다.

라이더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다면 레이서는 두발로 세계를 뛴다.
오늘 8월 15일을 시작으로 독도레이서는 세계를 두발로 돌며 독도를 알리는 활동에 돌입한다.

그 후원을 농협이 참가했다.

사이버농협 독도 사이트에 독도레이서의 활동 모습과 세계를 순회하는 일정이 꼼꼼히 실려있어서 홈페이지의 취지를 더 현실적으로 와 닿게 하고 있다. 즉, 말로만 하지 않겠다는 의지일까? 하여튼 반가운 행동들이다.

독도레이서 세계 순회 일정


그 밖에 독도에 대한 전문지식과 어린이를 위한 만화, 동영상도 함께 실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지금 오픈기념으로 공감마당이란 메뉴에 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예쁜 T셔츠를 준다고 한다. 호국의 달 8월을 맞아 한번씩 글을 올리며 나와 같이 잠시 잊고 있었던 애국심, 독도사랑을 다시 상기해 보는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일본이 독도를 뺏으려는 야욕은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독도 영토에 대한 분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본이 바라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우리 것을 가지고 왜 분쟁을 하는가?
아름다운 섬 우리독도를 탐내는 일본 마음(?)은 십분 이해되지만 그들의 야욕 시나리오에 말려들어서는 안될 것 이다.

주인된 마음으로 독도를 꾸준히 알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노력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일본은 독도를 시작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그들이 갈취했었던 모든 섬들을 다시 차지하려고 할 것이고 그런 야욕을 위해 그들은 지금도 저 밑바닥 부터 안보이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의 기업은 각종 국제행사에서 은연중에 독도표기를 바꾸고 동해표기를 바꾼다. 또는 유럽의 작은 마을에까지 철저한 자료를 만들어 보내주기도 한다. 물론 그 자료에는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다케시마로 마치 일본의 것 인냥 기록되어 있다.
그들의 미친듯한 노력들이 역겹지만 울렁거리는 맘을 뒤로하고 우린 그들 만큼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 이유는..

독도가 우리 것 이란 것을 우린 너무도 잘 안다. 일본의 주장이 잘못된 사실인 것 또한 너무도 잘 안다.
하지만 다른 나라사람도 그럴까?
만약 당신에게 당신이 모르는 동남아 어떤 작은섬이 누구의 섬인지 묻는다면.. 누구 것이라 말하겠는가?
모른다고 하거나 관심없다고 할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니깐.
그 자리에서 "그 섬은 누구의 섬입니다." 라고 말하고 그 사람이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닥~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실을 신뢰할 만한 사람이 말해주는데 안 믿을 이유가 있겠는가?

그렇다. 3자 입장에서는 사실관계 보다는 처음 접하는 정보 출처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신뢰할수 있는 자(단체, 국가)가 말한다면 누구라도 안믿을 이유가 없는것이다.

불행히도 국제적으로 일본은 꽤 신뢰있는 나라이다. 일본도 그것을 안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것을 노리고 우리의 안방에서 물건을 훔쳐도 주변에서는 원래 주인이 일본것이깐 뭐~ 당연한 것이라고 인식시키려는 것이다.

우리 안방에 아직 있다고 넋놓고 있을 일이 아닌것 같다.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인, 기업들은 당장 가까운 친구들에게 부터 독도가 누구것인지 알려야 한다. 돈있는 사람만이 독도를 알리는 것이 아니다.. 당장 우리 생활속에 실천하지 않으면... 훗날 우린 가슴을 치며 후회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