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수명은? 그리고 어떻게 죽을까요?

제 와이프가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동네 모퉁이에 자리한 카페엔 한적한 오후에는 손님보다 고양이들이 더 많기도 해요.

카페에 찾아오는 길고양이들을 외면하지 못해 와이프는 먹이를 사다가 주기 시작했고 동네 길냥이들 사이에 맛집으로 소문이 퍼졌는지 엄마, 아이 손잡고도 오는 녀석들, 어디서 디지게 쌈하고 원기 회복하러 오는 녀석들, 버림받은지 얼마 안됐는지 사람을 무척 따르는 녀석들 등등 정말 많은 길냥이들이 찾아오고 있답니다.


특히 겨울엔 먹을게 귀하고 춥다보니깐 카페문을 열기도 전에 옆에 쪼그리고 옹기종기 모여 카페주인을 기다리기도 하죠.

올 겨울엔 스티로폼박스로 나름 괜챦은 집도 마련해 줬는데~ 처음에 안들어가더니 밥을 넣어주니 밥먹을때 만이라도 추위피해 들어가 먹는 답니다.



카페그라운드 길냥이 소심이카페그라운드 길냥이 소심이카페그라운드 길냥이 소심이카페그라운드 길냥이 소심이카페그라운드 길냥이 토기카페그라운드 길냥이 토기


밤에 주로 찍어서 사진이 다 캄캄하네요. ㅡ,.ㅡ


근데 소문이 너무 퍼진거 같았어요. 먹이는 밖에다 두니까 고양이가 아닌 비둘기까지 와서 먹는거예요.

서울의 비둘기는 날지 않잖아요. 그리고 사람을 개 무시하구요. 비둘기들 까지 먹일 양식은 없는데~ 아무리 쫏아도 비둘기가 가질 않네요. ㅡ,.ㅡ 


서론이 길었네요.

이렇게 와이프덕(?)에 길냥이들과 친해지다 보니.. "길고양이는 어디서 죽을까? 수명이 2~3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데~" 란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봤죠. 속시원한 답은 없었지만.. 몇가지 정보를 찾았어요.


( 아래에 색깔 상자에 있는 내용은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65528.html 여기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유기동물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서울의 한 자치구청 청소행정과와 통화했습니다. 자연사하거나 질병으로 죽은 길고양이를 치워달라는 민원이 들어오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신고가 들어오는 길고양이는 차에 치여 죽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군요. 담당공무원도 전부터 왜 그런지 궁금했답니다.


음... 자연사나 아퍼서 죽는 고양이는 대체 어디서 죽는 걸까요? 사고로 죽는 고양이는 많이 보기도 하고 위 내용처럼 신고도 들어오는데 말이죠.

다음 지문에 답이 있어요.


야생동물의 특징은 몸이 약해지거나 아프면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상위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안전한 공간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곳은 대체로 자기가 살던 서식지이기 마련인데, 도시에 사는 길고양이에겐 주택가 담벼락 사이, 지붕 아래 빈 공간, 하수구, 아파트 보일러실과 후미진 창고 등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죽더라도 쉽게 일반인들 눈에 띌 리 없지요.


서울에만 길고냥이 개체수가 약 20만 마리 정도 된다는데~ 아무리 후미진곳에서 죽더라도 이렇게 눈에 안띄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한두번쯤 봤을텐데.. 그냥 무심코 지나치거나 외면해 버려서 기억에 없는걸까요?


길고양이처럼 사람도 노숙자가 있잖아요. 노숙자가 어떻게, 언제, 어디서 죽는지 아무도 본적없고 관심없는데 길냥이는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겠죠.


이상 길고양이들이 어떻게 죽을까에 대한 의문을 살펴봤어요.


참~ 이것도 찾다 발견한건데~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에서 "길냥이 보호를 위한 핸드북"을 발간했네요.

http://www.ekara.org/board/bbs/board.php?bo_table=community01&wr_id=1033#.UVP-LhzJQ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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