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아가 됐습니다.


3달전 아침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에 침대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믿기지도 않았고, 왜 생을 달리하셨어야 만 했는지 이해도 안됐습니다.
김수한 추기경님이 언제나 따뜻한 어머니같은 안식처였다면 노짱은 맡형같은 존재였죠.
때론 형이 미울때도 있었지만 결국 형이 옳았구나 하고 생각하곤 했죠.

오늘... 저희는 아버지 같은 분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어머니같은 추기경님..
맡형같은 노짱..
아버지같은 김대중 대통령님.........................

우린 이제 고아입니다. ㅜ.ㅜ

어떻하면 좋을까요? 어쩌면 좋죠?

노짱이 돌아가셨을 때만 해도~ 분노가 더 치밀어 올랐었어요.
지금은 무력감이 온몸을 감습니다.

당장은 아무 생각도 안나는군요....................................................................ㅠ.ㅠ

마음놓고 울수도 웃을수도 없는 세상에...
이젠 아버지 영정에 술한잔, 꽃한송이 마음놓고 올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하~~~~~~~~~~~